주용철 사진작가

밤 11시, 급한 영정사진 작업을 하였습니다. 본문

[ 손스튜디오]/기타 : 가족사진, 반려동물사진, 건물사진, 취업사진

밤 11시, 급한 영정사진 작업을 하였습니다.

YC Ent 2018. 10. 23. 00:36

 

 

밤 11시, 따르르르~ (전화벨소리)

 

늦게 까지 영업하신다고 하셔서 전화드렸습니다.

 

네. 맞습니다.

 

 

내일 아침에 사용해야할 영정사진작업이 필요한데

 

가능하신가요..

 

네. 가능합니다.

 

오세요. 저도 사진관으로 나가겠습니다.

 

 

 

오늘 너무 바쁘고, 마침 저녁 시간 예약이 없어서

 

칼퇴근하는 직원과 함께

 

일찍 영업을 종료하고 집으로 들어갔었지만,,

 

영정사진은 가장 최우선으로 해드리기에

 

다시 옷을 입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관계 없음, 빨리 작업해드려야했어서 사진이 한장도 없음)

 

 

 영정사진을 의뢰하러 오신 분들은

 

표정도 많이 무거우십니다. 큰일을 치뤄야하기에 내일은 더 무겁겠죠.

 

저도 그 마음 그 심정 알기에 최선을 다해서 작업해드립니다.

 

 

최근 사진이 없으시더군요.

 

스마트폰 카메라 사진도 없이,

 

예전에 사진으로 인화한 사진을 가져오셨습니다.

 

5장 중에서 가장 좋은 사진을 제가 선택해서 작업했네요.

 

 

 

멀리 금천구 시흥에서 오셨네요.

 

우리 손스튜디오는 인천인데...

 

먼길 운전하고 오셨을 심정은 오죽하셨을까요..

 

 

약 1시간반동안 사진 작업하고 인화와 액자까지 다 완료해서

 

두 자녀분께 드렸습니다.

 

차후 납골당을 위해 납골당 전용액자도 함께 작업하였습니다.

 

혹여 빛에 색이 바랠까봐 여분의 한장을 더 넣어 드렸습니다.

 

 

 

누구에게나 꼭 찾아오는 이별의 순간.

 

마지막 사진.

 

그마음을 알기에

 

최선을 다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여운이 남아

 

이렇게 새벽 1시 조금 전인 지금, 몇자의 글을 남깁니다.

 

 

- 주용철 사진작가 -

 

이 글을 보신 분은 내일 꼭

 

스마트폰에더라도 부모님 사진을 한장 꼭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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