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지 사진작가님과 함께 ^ ^

이명지 사진작가님과 함께 ^ ^

5년 전으로 기억된다. (내 기억 스타일상 정확하진 않음^^ㅎㅎ)

우연히 발길이 닿아 들어간, 전시장.

전시장 분위기 상 정숙하면서 묘한 무게감이 있다.

사진에 목마르던 시절, 

한점 한점, 가까이 다가가서보고, 멀리서도 보고, 

옆으로도 보며, 사진뿐만 아니라 액자와 전시 순서 등등까지 꼼꼼히 보았다.

그런 내 모습에 다가와 말걸어주셨다.

(내 앞에, 옆에 모든 분들께는 조용히 계셨는데..)

이런저런 질문에 많은 대답을 해주셨다.

한창 디지털사진에 어깨를 으쓱하고 있던 나에게는, 

너무나 깊은 사진이었다.

촬영 후 흑백필름현상까지 직접 하시고, 모든 과정을 손수 하신 작품이었다.

한점, 한점...

따로 사진집도 선물해주셨고, 

나도, 내가 가진 잔재주로 360도 촬영사진을 선물로 보내드렸다.

한장의 사진에 겔러리의 모든 작품을 볼 수 있도록...

사진의 영역은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대선배님을 만나고 나니, 많이 겸손해진다.

오랫만에 사진을 꺼내 이렇게 글을 적어보니,

더 고개가 숙여진다.

그때 느꼈던 것 보다, 더 대선배님이라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