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용철 사진작가
주동호(周東昊)사진작가 주용철 사진작가의 인연, 독일 최고상 수상 : 광부 사진작가 본문
주동호(周東昊) 사진작가, 독일 최고상 수상 : 광부 사진작가
1978년 창업 한 우리 손스튜디오의
창업주 손만익 사진작가의
첫 스승님이셨던
주동호 사진작가님의 약력
즉 나의 스승님의~ 스승님 이시다
너무 신기하게도 나의 먼 친척이시다.
그리고 또 신기한건? 최근에야 알았다는것이다
나의 스승님에게 스승님이 또 계셨을거라 물어볼 생각을 왜 못하고 살았을까.. ㅎㅎ
정말 희귀한 같은 주(周)씨 성의
주용철 사진작가의 스승인 손만익 작가님의 스승님이신
주동호(周東昊) 사진작가의 약력을 정리해본다.
대표작 (탄광부)
주동호(周東昊) 사진작가
1935년 출생
수상경력
강원 사진 CONTEST 입상
한국 국제사진전 입상
동아 사진 CONTEST 입선
1974. 3. AUSTRALIA : ADELAIDE 국제 사진전 입상
1974.9. GERMANY : STUTTGART 'HOBBY IM SUCHER' 국제사진전 흑백부분 '최고상'수상
1974.10 GERMANY : COLOGNE PHOTOKINA 1974 'ONE WORLD FOR ALL'
세계사진 CONTEST '최고상' TOP PRIZE 수상
세계77개국에서 14,000여 점 출품, 중에 1위 최고상
왕복항공권 제공 초청받아, 현지 KUNST HALLE 시상식에서 수상,
100여일 촬영여행 후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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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붙여 위 내용에 일화를 추가하자면,
나의 장인어른께 직접들은 이야기로
주동호 선생님이 독일을 가서 상을 수상받으실 때
흰색 고무신을 신고 독일을 다녀왔다고 하셨다.
수십년이 흐른 미래에 살고 있는 우리가 느끼는 흰고무신과,
그당시 외국 독일의 사람들이 흰고무신을 신고 1위최고상을 수상받는
동양의 사진작가를 어떻게 느꼈을까 생각해본다.
수상경력
미국,
홍콩
뉴질랜드
인디아
케나다
벨기에
남아프리카 싱가폴
일본
강원도
등
너무 많아서 작성하다가 잠시 쉼
사진출처 : blog.naver.com/op2330/37591630
2007년 73세 때(1935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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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코니아일랜드 히스피탈 포토갤러리 상설전시관 초대전
* 모든사람을 위한 하나의 세계초대전
* 디지털포토 기획전 , 파리 (유네스코본부)
사진전시 외 개인전 5회 중
다행히 2007년 한국에서 열린 사진전시를 다녀오신 분의 사진을 찾을 수 있어서
사진을 첨부하였습니다.
2007년 GALLERY瓦 에서 사진전을 하셨을 때
남기신 글입니다. 한줄한줄 깊은 뜻이 담겨져 있네요.
2007.05.02~2007.06.06 양평 전시 / 2007.06.19~2007.07.20 청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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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작품(作品)으로 말을 하는 예는 별로 없습니다.
말이 많은 만큼 작품으로 말을 한다면 그야말로 사진세상이 밝아집니다.
말이 많은 것은 단지(但只), 자랑이나 불만입니다.
작가(作家)는 말이나 구차한 문자(文字)가 필요 없습니다.
오직 최상(最上)의 작품(作品)으로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작품(作品)은 작가의 생명(生命)이며 철학(哲學)이며 사상(思想)이며 투철한 양심(良心)과 겸손(謙遜)입니다.
최상(最上)의 작품을 생산한다고 하면 말할 겨를이 없습니다.
장인정신(匠人精神)은 평생을 걸고 오직 창작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한 눈 팔 틈이 없습니다.
작품은 철학(哲學)과 양심(良心)과 겸손(謙遜)을 생명(生命) 이상으로 중요시합니다
생명(生命)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명예와 철학이 부재(不在)하다면 그는 잡가(雜家)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줍잖은 사진으로 자랑을 일삼느라 장광설(長廣舌)을 줄줄이 펼 것이 아니라 최상의 작품으로 장광설을 늘어놓으면 바로 작가(作家)입니다.
사진은 이미 digital image의 한복판에 와 있습니다.
바로 analogue image이든지, 아니면 digital image이든 지를 막론하고 세상이 깜짝 놀랄 ‘명작’과 ‘대표작’을 발표하여 충격적인 감동(感動)을 주어야 작가입니다.
작가(作家)는 말이 많지 않으며, 구차한 문자로 자랑도 하지 않고, 불평도 불만도 일체 내색하지 않으며, 오직 양심(良心)과 철학(哲學)이 뚜렷한 미학(美學)으로 주장하고 겸손하게 웅변(雄辯)으로 대중에게 호소(呼訴)합니다.
⊙ 사진(寫眞)이 좋아서 사진을 좇아다니다 보니 칠십 고개를 훌쩍 넘긴 시점(時點)인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출중(出衆)한 작품(作品)을 아직까지 만들지 못한 아쉬운 생각에 다시 태어나도 사진을 좋아하고 사진을 열심히 좇아다니고 싶다는 간절(懇切)한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Analogue image가 어떻고 digital image가 어떻고 하면서 말도 많은 것이 사진 세상입니다.
그런데 작가는 오직 작품(作品)을 창작(創作)하면 됩니다.
음악가(音樂家)는 소리로, 화가(畵家)는 그림으로, 소설가(小說家)나 시인(詩人)은 글로, 사진가는 사진으로 철학(哲學)이나 사상(思想)을 당사자와는 아무런 이해관계(利害關係)가 없는 제삼자인 대중(大衆)에게 투명하게 미학(美學)으로 겸손한 주장을 하면 됩니다.
현 시점(時點)에서 사진가(寫眞家)는 analogue image인 halogen화(化) 은(銀)의 사진을 하는 것이 아니라 digital image라는 생소한 세계의 한복판에서 digital technology로 미학(美學)을 창작(創作)하고 있습니다.
구차한 변명이나 과시(誇示)하는 언어가 필요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Digital image이든지 analogue image이든 지를 막론(莫論)하고 겸손하게 웅변(雄辯)으로 주장하면 됩니다.
작자(作者)와는 아무런 이해관계(利害關係)가 없는 제삼자(第三者)인 대중이 객관적(客觀的)으로 냉혹하게 평가(評價)해 주십니다.
이를 겸허(謙虛)하게 받아들여야만 작가(作家)가 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미완성(未完成)입니다.
이제는 시간(時間)이 없어 평생(平生)을 돌아보면서 미완성(未完成)을 벗어버릴 시간(時間)을 재촉해 봅니다.
2007년 4월 주 동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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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경희 (GALLERY瓦 wa 관장)
예술 작품이 성공 했느냐의 여부는 오랜 시일에 걸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느냐의 여부이다. 또한 작가가 장래를 향한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하며,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제시한 가치가 오랫동안 후세 사람들의 삶에 귀중한 양식이 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주동호의 작품은 질곡의 삶을 살아가지만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의 이웃이며 또한 나의 모습인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이 작가의 철학과 작가적 양심 그리고 애정어린시선 안에 녹아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한다.
구구한 설명도 자랑도 않는 노작가의 작품엔 아직도 못 다한 창작에의 열망이 남아있다. 평생을 바친 사진에 대한 사랑이 있었지만 미완의 시간을 완성해 갈 수 있는 길지 않은 시간들에 대하여 못 다 피운 열정을 다시 지핀다. 그것이 후세의 사람들에게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어 사랑 받을 수 있는 작품을 창작하고자 하는 실험으로 계속 될 것이다. 지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사진예술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작가의 겸허한 미적탐구를 지켜보며 그동안 국제사진 콘테스트 에서 최고상등 19번의 큰상을 받았던 수많은 작품을 “갤러리 와”에서 전시하여 주동호의 작품을 조명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글. 김경희 (GALLERY瓦 wa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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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력
주 동 호
강원 사진contest 입상, 입선
한국 국제사진전 입상
동아 사진contest 입상
동아 국제사진salon 입선
☆ 1974. 3. Australia : Adelaide 국제 사진전 입상, 입선
☆ 1974. 9. Germany : Stuttgart ‘Hobby Im Sucher’ 국제사진전 흑백부문 ‘최고상’ 수상
☆ 1974. 10. Germany : Cologne ?PHOTOKINA 1974? ‘One world for all’ 세계 사진 contest
최고상*{Top Prize}* 수상. *{세계 77개국에서 14,000여 점 출품, 왕복 항공권 제공 초청, 현지 Kunst Halle 시상 식에서 수상. 100여일 촬영여행 후 귀국}*
☆ New Zealand : Auckland 국제사진전 입선
☆ USA : Sacramento, North American 국제사진전 입선
☆ New Zealand : Christchurch 국제사진전 입선
☆ Hong Kong : HKCC 국제사진salon 입상, 입선
☆ Republic of China : Tai Pei 국제사진salon 입선
☆ Hong Kong : PSHK 국제사진전 입상, 입선
☆ India : Bhopal, PSMP 국제사진전 입상, 입선
☆ Hong Kong : CPA 국제사진전 입선
☆ Canada : Vancouver, British Columbia 국제사진전 입상, 입선
☆ Hong Kong : EA 국제사진전 입선
☆ Belgium : Reflet Mondial 국제사진전 입상, 입선
☆ Belgium : Artec 국제사진전 입상, 입선
☆ USA : San Antonio 국제사진전 입선
☆ England : Bristol 국제사진전 입선
☆ South Africa : Bordor 국제사진전 입상, 입선
☆ Singapore : South East 국제사진전 입상, 입선
☆ Canada : Calgary Stampede 국제사진전 입선
☆ USA : Witchita 국제사진전 입선
☆ France : Paris. UNESCO Head Quarters 초대작가로 피선, 출품 전시
☆ USA : New York. Counie-Island Hospital Exhibition Gallery 초대작가로 피선, 출품 전시
☆ United Nations : UNIDO 초대작가.
☆ Canada : Vancouver, HABITAT ‘A better way to live’ 세계 사진 contest 초대작가상 수상.
☆ Japan : Tokyo, Okinawa, ‘Camera Show’ 초대작 출품 전시
☆ 한국사진작가협회 공로작가상 수상
☆ 강원도 ‘향토를 빛낸 영광의 얼굴’상 수상
☆ 강원도 문화상 *{예술부문, 사진}* 수상
☆ 강원 사진 contest 심사위원
☆ 강원도 미술전람회 *{사진부문}* 초대작가, 심사위원.
미국 사진협회 회원
국제 사진예술 연맹 *{FIAP}* 회원
동아일보사 사진동우회 회원
동아일보사 사진동우회 회보 ‘소식’지에 사진평론 연재 발표
월간(月刊) ‘영상’ 사진작품, 사진평론 발표
월간(月刊) ‘사진’ 사진작품, 사진평론 발표. 사진 창작 수기 ‘최고상은 지극히 가까운 곳에 있다.’ 연재 발표.
‘한국사진신문’에 사진평론 연재 발표
‘한국사진신문’에 ‘사진은 무한한 image다.’ 연재(連載) 발표
월간 ‘사진세계’에 ‘주동호의 사진 이야기’ 연재(連載) 발표
영동대학(嶺東大學) 사진학 강사
관동대학교(關東大學校) 사회교육원 digital image, 사진학 강사
관동대학교(關東大學校) 평생교육원 digital image, 사진학 강사
개인전 5회
단체전 : 대한사진학회 제2회 전시회 출품 전시, 서울 세종문화화관 별관 광화랑, 전남 광주 학생문화회관 전시실
대한사진학회 고문(顧問)
한국기독사진가회 고문(顧問)
저 서(著書)
Canon EOS series의 이론(理論)과 실제(實際)
첨단(尖端)camera 실기(實技)개론(槪論) (상.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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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긴 글이 더 있습니다.
저희 스승님의 스승님이어도
길어서 읽기 어려운 긴 글이 었었는데,
이제는 한글자 한글자 그분의 발걸음을 느낄 수 있게 되었네요.
주동호│사진평론가
사진을 촬영하면서 표현을 애써 한다고 하는 것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표현한다고 하는
것은 대체 어떤 것이기에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진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하는 것은 잘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전시회라든지 아니면 책으로 출판된 작품집이나 인터넷의 홈페이지인 포토갤러리(photo gallery)같은 데에서 보면 대강 추산(推算)할
수는 있을 것으로 짐작이 간다.
표현이란 과연 어떤 것이기에 표현하는 사진이 별로 많지 않다고 하는 것일까? 표현은 다분히 촬영자의 의도이며 주관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지는 촬영자
고유의 객관적 특권과 기량이다.
사진은 전적으로 메커니즘(mechanism)에 의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타의 창작 분야와는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름 아닌 수작업으로 이루어 낼 수 없다는 제약이 따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메커니즘을 완전무결하게 숙지하고 있지 못하다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창작하는 데에 사용하는 도구가 단순한 도구가 아닌 고도의 첨단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진 최첨단 기기라는 사실이다. 아울러 사진작품을
창작하는 데에 사용하는 재료인 필름이나 인화지 역시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져 있다. 촬영 장비인 카메라가 상상을 초월하는 첨단 메커니즘임과 동시에
거기에 사용되어지는 필수 품목인 재료 역시 고도의 메커니즘으로 형성되어져 있다.
그런데 근래에는 더욱 더 첨단을 달리고 있는 추세로 디지털 이미지라는 낯선 세계의 한복판에 와있는 현실이다. 이미 디지털카메라가 35mm 필름
규격으로 보았을 때 600만 화소(畵素)에서 1,000만 이상의 화소 시대로 진입했다. 필연적이고 당연한 업그레이드라는 생각이다. 이런
추이(推移)로 본다면 선명도나 화질에 있어서는 아날로그 이미지의 사진 이상일 것이라는 결과로 된다.
이쯤 되면 30여 년 전의 사진에서는 상상을 불허하는 변화와 발전을 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현재의 사진작품이라는 전반적인 실태는 30여 년 전의 상황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그렇지 않을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는 주된 요인은 변천하고 초진시보(秒進時步)로 발전하는 메커니즘을 따라잡는 데에 게으르다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을 수 있는 여지는 엄청나게 많이 있다.
우선은 초진시보로 발전하는 메커니즘을 완전하게 따라잡으면 된다. 따라잡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서 가면 그 메커니즘은 별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로부터는 사진 촬영이 별로 어렵다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촬영자가 촬영에 임하게 되면 여유가 생긴다.
여유가 생기니까 의도적인 표현을 하려고 욕심을 내게 된다.
욕심을 내니까 자연발생적으로 표현이라는 테크닉을 구사하게 된다.
표현 테크닉을 구사하려면 그 테크닉을 해박하게 숙지하고 있어야만 가능하게 된다.
그 테크닉을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아날로그 이미지인 사진에서 보면 촬영 과정에서 구사할 수 있는 테크닉이 있으며 이후 암실에서 구사할 수 있는 테크닉이 있다.
다른 한 편으로는 디지털 이미지에서 구사할 수 있는 테크닉이 있는데 이는 거의 무한에 가까운 표현의 확장을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나
컴퓨터에서만 가능하게 된다.
촬영과정에서 구사할 수 있는 테크닉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카메라 바디에서 가능한 것부터 예시해 본다.
저속 셔터를 설정해서 동감(動感)을 강조하는 방법이 있다.여기에는 panning shot이 있는데 수평과 수직으로 하는 방법과 대각선으로 하는
방법이 있다.
다음으로 카메라는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움직이는 피사체의 동감(動感)을 강조하는 방법이 있으며 아울러 운동 방향을 예의 분석하여 방향의 차이를
살려 운동량을 강조하는 방법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카메라는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다중노출(多重露出)을 설정하여 시간의 경과나 리듬을 강조해서 음악적인 표현을 하는 방법이
있겠다.
박진감과 스피디한 동감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zooming을 하는 방법이 있으며 또한 매력적인 표현 테크닉의 일부로 panning과
zooming을 병용(倂用)하는 방법도 있다.
저속셔터를 설정해 놓고 다중노출을 병용하면서 일회는 focus를 정확하게 촬영하고 다시 일회는 out focus로 촬영하여 부드럽게 환상적인
분위기를 묘사하는 방법도 있다.
비슷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저속셔터를 설정하고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의 60%∼70%는 고정되어 있는 상태로 있다가 잔여(殘餘)시간 사이에 out
focus하는 방법으로 소프트한 묘사를 하는 방법도 있겠다.
다른 방법으로는 interval time shot으로 다중노출을 3∼4회 설정하여 시간의 경과를 1 frame의 사진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
다중노출을 설정하고 동시에 zooming하여 박진감과 리드미컬하게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
대체로 카메라 바디에서 저속 셔터 속도를 설정해서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이번에는 각종 렌즈를 장착해서 조작하는 방법들을 예시해 본다.
각종 렌즈를 장착해서 표현을 시도한다고 하면 우선은 사진적인 시점(視點)과 사진적인 시각(視覺)이 날카롭고 풍부해야만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각종
렌즈를 장착한 상태에서 어떻게 표현을 하여야 하는 것은 렌즈마다 같을 수는 없다.
따라서 각종 렌즈의 화각이나 원근감, 그리고 초점심도(焦點深度)와 피사계심도(被寫界深度)를 익히 알고 있지 못하다면 전혀 불가능해진다.
각종 렌즈의 화각이나 원근감, 또는 초점심도나 피사계심도 등을 일일이 암기하고 있어야 하는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초심자들은 렌즈의 화각을
상하 몇 도(度), 좌우 몇 도, 초점심도나 피사계 심도가 얼마이고 하는 것을 수치상으로 계산하려고 하는데 실제 촬영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 둔다.
각종 렌즈들을 사용하는데 있어 계산으로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계산할 시간적 여유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감각으로 화각이나
원근감이나 초점심도나 피사계심도를 파악한 상태에서 설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실제 촬영에서 이들을 계산해서 설정하고 촬영하는 예는 전적으로 존재할 겨를이 없다. 그래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카메라 화인더를 최소한
1,000,000회 이상을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계산이 아니라 감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로는 표준 렌즈가 MF시대처럼 50mm이어야 하는 개념(槪念)이 없어졌다.
왜냐 하면 대부분의 카메라 메이커들이 20mm, 24mm, 28mm, 35mm, 50mm, 105mm, 135mm, 200mm, 등의 렌즈들을
단체(單體)로 제작하지 않는 까닭도 있기는 하겠지만 사용자들이 대부분 줌렌즈(zoom lens)들을 선호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방법이 없다고 할
수도 있겠다.
현재로써는 표준렌즈의 개념이 35mm∼70mm이나 28mm∼105mm나 24mm∼85mm, 35mm∼105mm, 28mm∼135mm라는 줌렌즈로
바뀐 상태다.
사용자들은 이런 줌렌즈들을 표준렌즈라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편리하고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굳이 50mm 표준렌즈 운운하면 현재로서는 우화(偶話)같은 느낌이 든다. 옛날처럼 각종 단체 렌즈들을 카메라 백에 여럿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을 만큼 간단해진 것이다.
다시 말해서 광각 줌렌즈 하나와 망원 줌렌즈 하나, 표준 줌렌즈는 카메라에 장착한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 만사는 해결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편리하고 간편하고 경제적이고 실리적인 줌렌즈를 굳이 사용해서는 안되고 단체 렌즈만을 사용해야만 샤프한 사진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하는
일부의 안이한 권유는 묵살해 버려도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줌렌즈는 해상력이 좋지 않아서 사용할 수 없다는 일부 사진작가들의 무지한 편견은 무시해 버려도 창작의 지름길로 직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울러
밝혀둔다.
해상력 운운하는 분들에게 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달라고 하면 논리적으로 명쾌한 답변을 하지 못하면서 우선은 내밀고 본다.
실례를 들어본다.
28∼85mm 줌렌즈로 촬영한 컬러 네거티브 필름으로 20×24 전지규격의 흑백인화를 해달라고 필자에게 부탁을 해왔다. 정밀하고 정확하게 인화를
한 작품을 어느 전시회에 출품 전시하고 평(評)을 좋게 받았다고 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에 하는 말이 줌렌즈는 해상력이 나빠서 사용할 수 없다고 하면서 누구든지 원하면 줘버리겠다고 했다. 그래서 필자가 사용하겠다고
했더니 농담으로 한 이야기라고 하면서 거절을 해왔다.
여기서 한 가지만 밝혀야 하는 것은 단체 렌즈가 줌렌즈에 비해서 최단 촬영거리가 짧다고 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잇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
광각 렌즈를 사용하는 데에는 최단 촬영거리까지 접근해야만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강조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단체 렌즈가 유리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광각 줌렌즈를 사용하면서 별로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필자는 경험하고 있는 터여서 밝히는 바다.
광각렌즈는 화각이 넓다는 특성만으로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Perspective를 과장하고 싶어서 사용하는 빈도가 더 많기 때문에
사용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광각렌즈로 최대한 접근해서 촬영하려면 피사체인 인물이 눈치를 챈다.
까닭에 광각렌즈로 인물을 주피사체로 선정해서 촬영한다고 하는 것은 실로 민첩한 snap shot의 기량이 절대적이다. 카메라 화인더를 일일이
들여다 보면서 framing하기에는 광각 렌즈가 불편하다.
그러나 민첩한 snap shot의 기량 이전에 카메라 화인더를 보지 않고 framing하면 된다. 카메라 화인더를 들여다보면서 framing할
이유는 없다. 적어도 카메라 화인더를 1,000,000회 이상 들여다보면서 framing연습을 했다고 하면 별로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광각렌즈처럼 쓰기 좋은 렌즈도 없다.
왜냐 하면 카메라 화인더를 보지 않고도 framing을 임의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렬한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적어도 카메라 화인더를 5,000,000회 이상 들여다 본다고 하면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최대한으로 접근해서 촬영하게 되면 임장감(臨場感)이
강해져 사진을 보는 감상자로 하여금 빨려 들어가게 하는 매력이 십분 발휘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광각렌즈 가운데에서도 초점거리가 짧고 화각이 넓은 초광각 렌즈가 사용하기에는 더욱 안성맞춤인 것으로 필자는 알고 있으며 또 그렇게 사용해 왔다.
20mm 초광각 렌즈의 왜곡(歪曲)을 최대한으로 응용하면서 촬영을 해보면 박진감을 더욱 강조할 수 있어 일상적인 시각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멋진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색다른 표현을 할 수도 있게 된다.
한 술 더 떠서 7,5mm fish eye lens나 15mm 대각선 fish eye lens는 매력적인 표현을 할 수 있어 필자는 즐겨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즐겨 사용하는 매력의 하나가 카메라 화인더를 보지 않고도 시각적으로 accent를 부각시킬 수 있는 용이한 기법을
마음대로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리석은 취향일 수도 있겠으나 15mm 대각선 fish eye lens를 표준렌즈처럼 사용하는 빈도가 잦은 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나 견해일 뿐이라는 사실을 밝혀 둔다. 사실 15mm fish eye lens로 촬영한 사진이 의외로 많이 있는 것을
보고 필자도 놀라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것이 최선책일 수는 없다. 40여 년을 사진 촬영에 몰두하다 보니 결과가 그렇다는 것으로 변명 아닌 변명을 하는 넋두리라고 스스로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부끄럽기만 하다.
그렇다고 해서 전적으로 광각 렌즈만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카메라 백에는 각종 렌즈들이 항상 담겨져 있다. 20∼35mm, 28∼80mm, 80∼200mm나 75∼300mm 등등의 줌렌즈라고 하면
촬영에는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때로는 15mm fish eye lens가 또 다른 카메라 백에 담겨져 있기도 하다.일단 촬영을 하기 위해 거리로 나간다고 하면 통상은 각종
줌렌즈가 장착된 카메라가 세대 정도는 카메라 백에 들어 있으니까 상황에 따라 카메라 백을 선별해서 메고 나간다.
촬영 도중에 렌즈를 교환 장착하는 예는 극히 드물다. 렌즈를 교환 장착할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는 처지여서 줌렌즈가 장착된
바디를 카메라 백에 3대는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리 주제를 멋지게 설정했다고 해도 그 주제에 맞는 소재는 고정되어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어서 항상 변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잠시도 소홀히 한 일은 없다.
때문에 만반의 태세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하는 때에는 카메라가 3대는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설정되어진 주제에 알맞은 피사체를 발견했을 때 그냥 바로 촬영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은 보이지 않는 공간에 4각형이라는 frame을 시선으로 설정하면서 카메라 앵글을 탐색하고 나서야 카메라 화인더를 겨냥한다. 이 과정은
그야말로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이루어져야 한다. 우물쭈물할 사이는 전적으로 없다. 촬영 당사자와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제삼자인 피사체가
기다려 주는 것은 아니다. 번화한 상가나 거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피사체인 인간 군상이 기다려 줄 리가 만무할 뿐 아니라 의식했다고 하면
본연의 표정이나 동작은 돌변해 버린다.
따라서 촬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는다. 까닭에 모든 것이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지게
하려면 무수한 반복 훈련을 거친 능숙함이 필수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반복 훈련에는 대체로 인색한 것을 숨길 수는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카메라 화인더를 들여다 보고 포커스 맞추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3,
4년 이상을 해놓지 않고는 전광석화처럼 민첩하게 촬영할 수 있는 기량은 보유할 수가 없다.
이는 사진을 촬영하는 데에 필수적인 요건이면서 원초적인 태도다. 왜냐 하면 사진은 무엇보다도 우선하는 것이 촬영이기 때문이다. 촬영이 정확해야만
그 다음 과정으로 이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촬영이 적절치 못하다고 해서 다시 촬영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정적인 기회는 평생을 기다려도 다시는 오지 않는다.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진리다. 촬영이 정확하게 이루어졌다면 다음으로 이행해야만 하는 과정이 현상이다. 현상은 비교적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컬러는 대체로 현상소에 의뢰하는 편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흑백 필름은 자가 현상하는 것이 정석이다.현상제(現像劑)로는 Kodak의 대표적인 미립자 현상약인 D-76이 있으며 T-max 전용
현상제인 T-max developer 농축액이 있고 Ilford의 ID-11 plus 등등이 있는데 사용설명서를 기준으로 정확한 현상이 누구나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대부분 소형 탱크 현상을 하기 때문에 현상 작업은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다. 현상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만 다음 작업이 수월하게 이루어지게 된다.
현상 과정에서 만약 실수를 했다고 하면 원상복구는 어렵다. 까닭에 정확한 작업이 수행되어져야만 한다.
인화 과정에서는 실수를 했다고 하면 다소의 경제적인 측면으로나 노동력이라는 측면에서 손해를 보기는 하지만 재차 작업을 하면 가능해진다.
사진은 최종적인 목적이 인화된 사진이라는 이미지로 제삼자에게 보여주기 위하는 데에 있다. 전술한 제반 과정은 이 목적 때문에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다.
그런데 촬영 이후의 과정은 제약을 받는 암실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흑백사진에서의 암실 작업은 인화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인화지를 multi grade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된 추세이며
이에 따른 콘트라스트(contrast)조절 필터도 다양하며 한 가지 인화지로 콘트라스트를 조절할 수 있는 이유는 녹색 감응층(感應層)과 청색
감응층이 있어 가능한 것이다. 녹색 감응층에서는 콘트라스트를 낮추어 주며 청색 감응층에서는 콘트라스트를 높여 준다. 뿐만 아니라 인화하는
타이머도 AE 타이머를 사용하고 있어서 비교적 인화지 소모와 노동력의 소모를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어 능률이 오른다.
이렇게 현대화되고 첨단화된 현대의 흑백 암실 작업의 능률 향상은 확대기까지도 모듈화되어 있어서 능률뿐 아니라 암실 테크닉을 고도화로 치닫게 하고
있는 현실인데도 외면하고 있는 현상이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
암실이라는 제약된 공간에서도 표현할 수 있는 테크닉은 많다. 대체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암실에서의 처리(흑백, 컬러)
1. vignette 처리
2. 정착액 처리
3. 부분 삭제 처리
4. 분위기 변환을 위한 노광 처리
5. detail의 과장 처리
6. tone의 각 영역을 평판으로 하는 테크닉
·고난도의 특수 테크닉
1. relief
2. posterization
3. solarization
4. reticulation
5. photo montage
6. relief를 병용한 solarization
7. line tone process
8. collage montage
9. savatier
·밝은 장소에서 처리 가능한 테크닉
약품 처리 : 환원제를 사용한 콘트라스트의 변환 처리
·조색제 처리(흑백사진에서만)
1. sepia toner
2. brown toner
3. poly toner
4. blue toner
5. green toner
6. yellow toner
7. red toner
8. gradient toner
등등이 있는데 약품에 따라서는 제조사가 약간씩 다를 수도 있다. Kodak(미국), Tetenal(독일), Paterson(영국) 등이 알려져
있다.
·염료 조색 처리
대부분 수작업(手作業)으로 조색이나 착색 처리
전술한 것과 같은 여러 가지 테크닉을 구사하는 데에는 현재로서는 별로 어려운 점은 없다는 필자의 생각이다.
왜냐 하면 일단은 디지털 이미지화하면 컴퓨터의 모니터에서는 어두운 암실에서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아도 용이하게 전술한 테크닉을 의도한 대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로써는 디지털 이미지가 보편화된 시점으로 보았을 때 표현 영역의 확장은 무한이라는 생각이다.
아날로그 이미지인 사진에서는 표현 테크닉이 한계에 와 있는데 디지털 이미지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표현 영역은 무한으로 치닫게 된다는
생각이다.
까닭에 아날로그 이미지인 사진에서의 표현 테크닉을 최대한 구사한다고 해도 어떤 정점의 수준에 미흡하다고 하는데 30여 년 전을 되새김질하는 것
같은 느낌의 사진이 전부다.
아날로그 이미지인 사진에서 촬영 이후의 암실 테크닉은 현재로서는 암실에서 어렵게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컴퓨터의
모니터에 띄워 놓고 작업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이미지의 프로그램이 엄청나게 발달했고 다양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쉽게 생각하고 이른다고 하면
현재로써는 암실이 필요없다는 속단도 할 수는 있다고 하겠다. 벌써 1995년 무렵에도 예견하고 암실이 없는 사진시대가 열렸다고 하는 기사를
전문지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촬영 이후 필름을 현상하는 것을 제외한 암실 테크닉은 디지털 이미지에서는 99% 가까이 쉽게 작업하고 그 표현 테크닉을 임의로 구사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암실에서의 처리(흑백, 컬러)
1. vignette 처리
2. 정착액 처리
3. 부분 삭제 처리
4. 분위기 변환을 위한 노광 처리
5. detail의 과장 처리
6. tone의 각 영역을 평판으로 하는 테크닉
·고난도의 특수 테크닉
1. relief
2. posterization
3. solarization
4. reticulation
5. photo montage
6. relief를 병용한 solarization
7. line tone process
8. collage montage
9. savatier
·밝은 장소에서 처리 가능한 테크닉
약품 처리 : 환원제를 사용한 콘트라스트의 변환 처리
·조색제 처리(흑백사진에서만)
1. sepia toner
2. brown toner
3. poly toner
4. blue toner
5. green toner
6. yellow toner
7. red toner
8. gradient toner
·염료 조색 처리
대부분 수작업(手作業)으로 조색이나 착색 처리 등의 작업을 이제는 암실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밝은 장소인 컴퓨터의 모니터를 주시하면서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시대다.
이로 그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사진에서는 불가능한 표현 테크닉이 디지털 이미지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리얼리즘(realism)을 앞세우던 사진이 쇠퇴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표현은 전술한 것으로 그치는 것은 아니다. 세기가 바뀐 현대는 급속하게 변모하고 발전하고 다변화하고 있다.
문화나 예술의 확장된 시각적 패턴은 다양한 데도 구태의연하고 획일적인 패턴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불만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추정이 때 이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작품은 표현이며 참신하고 충격적인 창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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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너무나 유명한 주동호 선생님의 탄광부라는 작품이다.
이 감동스런 사진은 다른 어떤 설명조차도 필요 없을 만큼 감동을 준다. 하지만, 작자의 변.. 또한 사진을 시작하는 이에게 사진에 대한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모범이 될 수 있기에.. 작자의 변을 들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작자(作者)의 변(辯) :
탄광부 !
그 얼굴은 먹구름처럼 굳게 닫혔어도 날카롭게 치켜 뜬 그 눈망울은 태양을 송두리째 꿰뚫을 무한한 energy를 내 쏟고 있다.
공포와 초조로움이 서렸어도 날카롭게 치켜 뜬 그 눈망울에서 나는 나를 발견하고 배워야 하겠다. 탄광부!
그에게서 겸허(謙虛)한 인종(忍從)과 끈질긴 의지를 도려내어 태양을 향해 줄곧 줄달음 치리라.
1970년 3월경 영감이 떠올라 착상했고 작은 sketch book에 composition을 그려가며 구상하고 구성하기 시 작한 지 2개월 여 만에 촬영에 임했으나 완성하기까지에는 2년여가 걸렸습니다.
촬영해서 들어와 현상해 보면 모두가 허사였습니다.
번민과 고민을 하는 가운데 울기도 대 여섯 번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정신적인 문제와 technique의 부족으로 인한 실망이 엄청나게 큰 것이어서 전문 사진가들에게 20여 회 서 신을 올렸으나 어느 누구도 회신은 해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2년 여 동안 촬영한 film의 cut 수가 860여 cut에 이르렀습니다.
그 가운데 끝에서 세 번째 cut로 결정해서 인화한 사진입니다.
1974년 4월 중순에 출품하면서 입상은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단지 겨우 턱거리를 해서라도 입선권에 들기 만 해도 자랑스럽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입상 통보가 도착했을 때도 낙선 통보인 것으로 알고 봉투를 뜯었습니다.
심지어는 ... You have won Top Prize your monochrome print 'Coal Miner'.... 라는 대목에서 잘못 읽은 것으로 생각하고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Negative film을 속히 주최측으로 보내주면 전시용 작품은 주최측에서 제작하고 negative film은 귀하가 '쾰 른'시(市)에 체재(滯在)하는 때에 직접 반환한다고 했을 때야 비로소 현실인 것으로 알고 최고상(最高賞)을 획득(獲得)해서 서독(善)(당시)으로 가게 되었다고 해도 아내가 믿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께서 무슨 말이냐? 고 하시기에 입상(入賞)통보(通報)*{영문(英文)으로 typing 되어 있었음}*를 드렸 더니 읽어보시면서 눈물을 글썽이시며 '장한 일을 드디어 해 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대목을 쓰면서 필자도 눈물을 글썽이고 있습니다.
앞에서 기술한 '작자의 변'은 실은 입상소감이었습니다만 어머니께서 "아범아, 그 입상(入賞)소감(所感)을 들었을 때 꿈보다는 해몽(解夢)이 더 좋은 것으로 느껴진다"고 말씀하시면서 기쁨의 눈물을 감추고 계셨습 니다.
시상식(施賞式)에 참석(參席)하기 위해 출국(出國)할 당시의 상황(狀況)은 불행하게도 기억하고 싶지 않습 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수속 절차를 진행하면서 받은 고충은 필설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만 30여 년이 지 난 지금 류재정선생님의 정성이 담긴 헌신적인 보살핌은 죽는 날까지도 잊을 수 없는 은혜이며, 당시 사진 부장님이셨던 정범태선생님의 하늘같은 충고와 격려도 죽는 날까지 갚을 길 없는 은혜입니다.
1974년 9월 28일 김포공항에서 오후 2시 30분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Korea Kimpo → Republic of China Taipei → Hongkong* {KAL편}*→ * {Lufthansa편}*Thailand Bangkok → India Delhi → Greece Athens → Germany Frankfurt → Germany cologne에 도착했습니다.
탑승 시간만 28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할 당시의 상황을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시 사진협회의 부이사장이 'PHOTOKINA가 무어요?' 하는 시절이었습니다.
동양인으로는 최초의 Top prize 입상이었습니다.
Top prize를 수상한 기록은 전무후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974년은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머금어 주는 해인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Australia의 Adelaide 국제사진전인 Interphot '74에서 입상, 입선을 했으며, 당시 서독 Stuttgart의 'Hobby im
Sucher' 사진 contest에서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흑백부문 입상이었으니까요.
⊙ 사진은 그냥 지나다가 무엇인가 보여서 찍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무엇이 찍혔느냐? 가 아니라 작가의 양심과 투철한 철학과 사상이 담겨진 그 무엇을 주장하겠느냐? 가 있 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제(theme)*{보통 '테마'라고 합니다만}*가 강렬하고 충격적이어야 하며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것이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고민하고 번민하고 하면서 집중적으로 탄광부의 얼굴을 close up하는 데에만 2년 여가 걸렸습니다.
따귀도 맞고 멱살을 잡히는 것은 예사였습니다.
앞에서도 기술했습니다만 번민과 고민 속에서도 대 여섯 번씩이나 울었습니다.
고민과 번민 없이는 창작이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200자 원고지 네모 칸에 글자를 써넣었다고 해서 문학작품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Apt 앞을 지나는데 '소녀의 기도'가 들려 옵니다.
그런데 그 piano 소리를 듣고 음악을 연주한다고 하지는 않고 piano 소리가 들려 온다고 합니다.
형식을 갖추고 창의적인 표현을 해야만 비로소 문학작품이라고 일컫게 되며, 작곡자가 의도한 주제(主題) 를 완전히 소화하고 독창적인 표현을 해야만 음악을 연주한다고 일컫게 됩니다.
독창적인 작품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강렬하고 충격적인 감동이 없으면 이는 작품이 될 수가 없습니다.
사진 창작을 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정진이 필요한 것으로 압니다.
음악, 미술, 문학, 영상미학, 색채미학, 철학, 논리학, 세계문예사조사, 세계사진사조사, 등등의 교양과 소양 을 갖추어야만 독창적이고 참신한 작품이 창출되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교양과 소양을 갖추어야만 인격이 형성되어지며 그 이후에 작품이 창작되어집니다.
◉ 사진을 하는 처지에서는 사진 mechanism을 통달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사진과 그에 따른 mechanism을 아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한다면 소유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게 됩니 다.
소유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창작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칠십을 훌쩍 넘긴 지금, 나의 대표작을 평생에 걸쳐 한 점(點)이라도 가질 수 있었다고 하는 것이라면, 그는 부끄러움이 없는 행복한 작가일 것이라는 지레짐작을 해 봅니다.
평생을 통해 자신 있게 세상에 내어놓을 수 있는 작품이 단 한 점이라도 있었다고 하는 것은 더 없는 행복 이며 행운이라는 생각입니다.
칠십을 넘긴 처지에 사진을 접는다는 것은 생명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시간(時間)의 유한 (有限)으로 인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진은 그렇게 짧은 것이 아닙니다.
사진창작이라고 하는 것은 필생(畢生)의 작업이라는 신념입니다.
까닭에 사진은 무한한 영겁(永劫)의 image라는 주장을 하고 싶습니다.
길어졌습니다.
읽으시느라 매우 힘 드셨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송구스럽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충만하신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해 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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